오늘은 흐리고 강풍이 불던 날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눈을 뜨자마자 창문 밖을 보니 흐린 하늘이 가득했습니다. 어제부터 전해진 예보와는 달리 강풍이 불었고, 그 소리로 인해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도 불안한 밤을 보낸 것 같았습니다.
외출을 하기 전에 기온과 날씨를 확인하기 위해 핸드폰으로 날씨 앱을 켜보았습니다. 예상대로 기온은 5도로 상당히 낮았고, 강풍경보도 발령된 상황이었습니다. 외출 준비를 하면서 강한 바람을 막기 위해 따뜻한 옷을 입고 외투까지 걸치기로 결정했습니다.
외출 도중에는 강풍 때문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오고 있었습니다. 소나무가 휘몰아치는 듯한 모습을 보면서 내가 지나가는 길도 바람에 날아갈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두 손으로 턱 시선을 잡으며 길을 걷었습니다.
도착한 장소에서는 불시착한 산들바람으로 인해 등산객들이 불안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얼굴과 손이 따뜻한 기와 맞닥뜨릴 때마다 차가운 강풍이 생각나며 깊게 숨을 들이쉬고 있었습니다. 정상 근처에 도착했을 때는 바람이 훨씬 더 세차게 부는 듯했고, 나의 주변을 차갑고 힘차게 불어오는 바람이 가득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길 마을에 들어선 순간부터는 바람이 조금씩 약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한숨 돌리듯이 강풍이 불던 오늘 하늘은 점점 개여서 햇빛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푸른 하늘의 색상도 점점 더 선명해졌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바람이 분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창문을 열어보니 강한 바람이 밀려들어와 잠시 동안은 거실 안에서까지 바람이 휘날렸습니다. 지붕 위에 있는 나무 가지도 흔들리고, 외부의 소리도 모든 곳에서 들려왔습니다.
이같은 날씨 속에서 나는 지금 이 일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길게 일기를 쓰는 것은 평소에 경험하기 힘든 풍경이라 무척이나 신기하고, 또한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오늘처럼 흐리고 강풍이 불던 날은 강한 바람에 힘겹게 걷는 것도 만만치 않았고, 주변 풍경도 꽤나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특별한 날씨 속에서도 힘을 내어 강행군을 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일상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저도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런 힘든 날씨 속에서도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굴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겁내지 않고 맞서는 용기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흐리고 강풍이 불던 날, 난 용기를 내어 집으로 돌아와서 이 일기를 작성했습니다. 이런 특별한 경험은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고, 나의 내실을 증진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어떤 상황이 닥쳐오더라도 용기를 내고 맞서 싸울 수 있는 강한 사람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오늘의 일기를 마치고 잠에 들었습니다.